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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G-LTE 공생 확산…5G 완성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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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보다폰지그고 참여, 오는 7월 5G 전국망 목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4G LTE 주파수에 5G 신호를 올릴 수 있는 기술이 유럽을 기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네덜란드 이통사 보다폰지그고(VodafoneZiggo)는 지달 28일(현지시간) 에릭슨과 함께 동적 주파수 공유(DSS) 및 5G 코어를 적용, 향상된 네트워크 성능을 지원하는 최신 모바일 기술에 대한 완벽한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제론 호엔캠프 보다폰지그고 CEO는 "5G는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여는 진화로 오늘 우리는 기가넷 전략에 따른 에릭슨 스펙트럼 쉐어링을 통한 5G를 소개한다"라며, "우리는 기존의 안테나를 사용해 기존 주파수 대역에 5G를 적용하기 위해 최신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릭슨]
[사진=에릭슨]

DSS는 기존 4G LTE에서도 5G NR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5G 커버리지 보완뿐만 아니라 유연한 데이터 소통이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별도 기지국 장비 구축없이도 5G 트래픽 일부를 4G 기지국이 가져갈 수 있도록 효과적인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또 DSS는 LTE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4G 주파수 자원을 이용해 5G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인 3GPP도 관련 표준이 등록된 상태다.

보다폰지그고가 5G DSS를 선택한 이유도 네덜란드가 다른 유럽국가와 주파수 상황이 일부 다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오는 6월 700MHz 주파수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지만 국내서도 상용화된 바 있는 3.5GHz 주파수 대역은 국방 위성 시스템에서 사용 중이어서 2022년까지 경매 매물로 나올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보다폰지그고는 현재 가용되고 있는 LTE 주파수 대역에서 5G 신호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5년부터 에릭슨이 제공한 500만국의 장비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SW)를 통해 5G DSS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는 7월 5G 전국망을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5G DSS는 스위스의 스위스콤과 폴란드 서비스사업자 폴레이, 호주 이통사 텔스트라, 중동 도화의 오레두 콰타 등이 도입을 위한 선행 절차를 밟고 있다.

스위스콤은 지난해말 5G 전국망을 완성하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DSS를 도입키로 했다. 텔스트라는 특수한 호주 환경에 맞춤형 지원을 위해 채택했다. 오레두 콰타도 5G 광고 방송을 위한 트래픽 관리 차원에서 도입을 결정했다. 폴레이는 B2B 시장을 겨냥한다.

국내서는 현재 5G 트래픽에 대한 충분한 사전 준비가 돼 있다며 DSS 도입에는 미온적인 상태다.

한편, 5G DSS는 현재 출시된 다양한 5G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55 통신모뎀'과 '스냅드래곤 765 5G 원칩', ' 스냅드래곤 X25 통신모뎀에도 DSS 기능을 추가시켰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가 DSS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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