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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낸 허연수…GS리테일,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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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매출·영업익 모두 늘어…호텔 제외한 유통 플랫폼 호실적 기록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GS리테일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확산으로 오프라인 점포들이 일제히 '위기'를 맞은 것과 달리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면서 호텔을 제외한 전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조1천419억 원, 영업이익이 888억 원, 당기 순이익이 49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314.7% 늘어난 수준으로 각 사업들의 운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GS25 뿐만 아니라 GS더프레시, GS프레시 등 전반적인 사업 영역들이 점차 증가하는 1~2인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근거리 소매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덕분"이라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사진=GS리테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사진=GS리테일]

1분기 편의점 사업 매출은 1조6천28억 원, 영업이익은 4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51.3% 신장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 및 식문화 변화로 냉장·냉동 간편 식품, 빵류 등 식사 대용 신성장 카테고리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9.0% 증가했다.

GS25는 그 동안 ▲긴 호흡을 통한 우량점 위주의 출점 전략 ▲경쟁사 대비 탁월한 상생 제도를 기반으로 한 경영주와의 동반 성장 ▲차별화된 상품 전략 등을 통해 탄탄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왔다. 또 최근 수년간 1만4천여 오프라인 점포망을 지역 편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반값택배, 셀프 계산대, 배달 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대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1분기 매출 3천45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5개의 저효율 점포를 정리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감소했으나 고효율·저비용의 체인오퍼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억 원 증가한 164억 원을 기록했다. 체인오퍼레이션 시스템은 주문, 가격, 재고관리 등을 본부에서 주도해 매장 직원들은 판매 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상품 구색 전략도 대용량 위주에서 소포장 중심으로 변경되며 고객 소비가 소용량, 다품목 구매로 촉진됐다. 또 GS더프레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근거리 쇼핑에 최적화된 조리식품군의 차별화 및 전용 모바일앱을 활용한 우수 고객 확보 등을 통한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의 온라인 장보기 몰 GS프레시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7% 신장한 397억 원을 기록했다. GS프레시는 고객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이 되는 당일배송과 밤 11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송되는 새벽배송 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구축해 동 기간 이용 고객 수가 전년 대비 90.8% 신장했다.

GS프레시는 작년 11월 완공된 강서자동화물류 센터가 디지털피킹시스템(DPS)의 구축으로 인해 상품의 전처리 과정 및 피킹 작업의 시간 당 처리 건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며 운영 효율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외에도 GS프레시는 전년 대비 매출이 290.2% 증가한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 오가닉 상품 등 식품 관련 카테고리를 집중 육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개발사업부문은 자문을 맡았던 광교몰 매각 프로젝트를 1분기에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지난 30여 년간 유통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개발사업 노하우를 하나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계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성장시켜온 것으로 평가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개발사업부문의 이번 성과는 2010년부터 복합 상업시설, 호텔 등 다양한 입지를 중장기적으로 개발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개발 사업의 역량 제고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한편 물류 허브 개발 등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19'로 호텔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GS리테일도 호텔사업에서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의 매출은 4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했다.

다만 GS리테일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난 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리노베이션으로 객실 영업을 중단한 것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시기적으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의 직접적 영향은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올해 말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위기에 강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지속적인 체질 강화를 통해 외부 환경의 영향에도 큰 흔들림이 없는 안정적인 수익 체계를 확보했다"며 "1만5천여 유통 플랫폼은 국가적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 소비 창출과 지역 사회 공헌자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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