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포스코로부터 광양LNG터미널 5기 탱크를 모두 인도받으면서 본격적인 LNG터미널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는 2018년 11월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중 '그룹 LNG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로써 포스코의 LNG터미널 사업을 포스코에너지로 이관해 발전사업과 연계한 그룹의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최정우 회장의 사업재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포스코로부터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를 인도 받아 터미널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운영중인 1~4호기와 이번에 인도 받은 신규 5호기를 포함해 LNG탱크 총 5기를 보유하게 됐다. 저장능력은 약 73만㎘에 달한다.
2019년 12월에 준공한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는 20만㎘ 용량으로 안정적인 가동을 위한 설비 시범운전 기간을 거쳐 지난 14일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포스코에너지는 5호기 탱크를 국내외 직도입사 등에 임대할 계획이다.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는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LNG 탱크 내조 소재용 고망간강을 사용했으며 포스코에너지의 안정성 검증 능력과 운영기술이 더해진 그룹사 협업의 대표적인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 상업운전 개시와 함께 가스트리얼(Gas Trial) 사업도 본격화 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16일 영국계 선사인 Cheniere사(社)의 17만4천톤급 LNG선에 해외선사 대상 Gas Trial 서비스를 처음으로 진행했다.
이 서비스는 신규 건조된 해외 LNG운반선이 LNG 선적부두로 이동하기 전, LNG 탱크에 천연가스를 충전(Gas-Up)하고 LNG가 안정적으로 저장될 수 있도록 적정 온도로 낮추는(Cool-Down) 것을 말한다.
Cheniere社는 현대중공업에서 LNG선을 인도 받아 행선지인 미국 LNG 선적항으로 향하기 전, 광양LNG터미널에 입항해 포스코에너지로부터 Gas Trial 서비스를 받았다. 해당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숙련된 인력, LNG 저장 및 공급설비, 부두 등을 필수적으로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LNG터미널을 기반으로 국내외 선박시운전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터미널 건설 및 운영, 발전소 O&M(Operating & Maintenance)까지 포스코 그룹내 가스사업 밸류체인(Value Chain)을 완성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광양LNG터미널을 조기에 안정화 시켜 국내외 가스 인프라사업 확장을 위한 초석으로 다질 계획"이라며 "포스코에너지가 글로벌 종합에너지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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