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녹십자가 올 1분기 제조백신의 성장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선 녹십자의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10% 이상 성장한 3천16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기저효과로 무려 약 474% 증가한 7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백신 수출데이터에 따르면 약 80억원 백신 수출이 발생했다. 1~2월 계절적 특성상 이 80억원은 다 수두백신으로 추정된다. 3월에 추가로 수두백신 수출이 40억원 발생, 1분기에만 수두백신 수출물량이 12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143억원의 84%를 달성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기에 원래 4월 중 발생하는 남반구 독감백신이 올해에는 좀 더 이른 시기에 주문이 발생하면서 남반구 독감백신도 약 120억원 정도 수출된 것"이라며 "해외로 수출된 독감과 수두백신인 제조백신이 전년대비 약 80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상반기에는 중국으로부터 헌터라제 승인, 하반기에는 미국 FDA에 10% IVIG의 BLA 신청서 제출 등의 R&D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이러한 모멘텀은 향후 녹십자의 성장 모멘텀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만약 상반기 헌터라제 승인을 획득한다면, 하반기부터 중국으로 수출되면서 2021년 녹십자의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10% IVIG도 올해 연말 BLA 신청서를 제출해서 2021년 하반기 시판허가를 획득한다면 2022년 녹십자의 성장 모멘텀은 미국향 10% IVIG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까지 확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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