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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의 매직 4년 ㊥] 홈케어·모빌리티 체질개선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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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SK렌터카 나란히 실적 큰 폭 늘어…신성장동력 확보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SK매직은 탄탄한 성장 스토리를 지속해서 써 나가고, SK렌터카는 수익력 강화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비에 주력하겠다."

지난달 25일 열린 SK네트웍스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상규 사장은 렌털과 모빌리티 등 신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새로운 선언은 아니었다. 이미 SK네트웍스는 두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기 때문이다. 2016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뚜렷해진 사업 방향이다.

최 회장은 복귀 이후 현재까지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렌털·모빌리티 사업 육성을 위해 기업을 인수하는 등 전반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펼쳐 왔다. 실제로 최 회장은 그간 패션 사업, 주유소 사업,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을 줄줄이 매각했다. 그 대신 동양매직과 AJ렌터카를 품었다. 이들은 이제 SK매직과 SK렌터카로 탈바꿈해 SK네트웍스의 유망 계열사가 됐다.

SK매직 올인원 직수정수기 광고 스틸컷. [출처=SK매직]

SK네트웍스의 이 같은 체질 개선은 현재로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SK매직의 렌털 사업과 SK렌터카의 모빌리티 사업 비중이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넘었다고 밝혔다. 2017년 21%에서 2018년 31%, 2019년 61%까지 급증한 것이다. 영업이익 감소 속에서도 이들 신사업은 성장을 거듭하며 SK네트웍스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SK매직은 지난해 794억원, SK렌터카는 1천2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K매직은 전년 대비 58.1%, SK렌터카는 무려 204.2%나 증가했다. 전반적인 SK네트웍스의 실적 감소와 대조적인 흐름이다.

SK매직은 렌털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고 SK렌터카는 지난 2019년 1월 인수 이후 각종 서비스 및 마케팅 활성화 등을 통해 운영대수 21만대를 돌파했다. SK렌터카의 실적에는 경정비업체인 스피드메이트도 포함됐는데 스피드메이트 역시 지속 성장하고 있다.

SK매직은 지난해 올인원 직수정수기와 모션 공기청정기, 도기 버블비데, 3D 돌기볼 안마의자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렌털 계정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렌털계정은 180만계정으로 LG전자,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등과 함께 렌털가전업계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SK매직은 올해도 직수형 정수기, 공기청정기를 토대로 렌털 계정을 늘리고,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전제품들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등 해외 렌털가전 시장 공략에도 본격 돌입한다.

SK렌터카는 지난해 1월 AJ렌터카를 인수한 후 2만9천대의 운영대수를 추가하며 21만4천대에 이르는 운영대수를 확보했다. 내륙 단기렌터카 서비스 통합, 개인장기렌터카 마케팅 활성화 등이 성공을 거뒀다. 지난 1월에는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 부문과 AJ렌터카 사업 부문 간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통합 법인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차량 구매∙매각 볼륨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 정비∙보험 등 영역에서의 통합운영 효율화 등을 노린다.

회사가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렌털과 렌터카 사업은 시장 성장성이 매우 뛰어난 업종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은 올해 4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SK매직과 연관된 개인·가정용품은 10조7천억원 규모, SK렌터카와 연관된 차량 시장은 17조6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시장은 2017년까지만 해도 각각 6조5천억원, 12조6천억원 규모였는데 매년 꾸준히 시장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점차 사지 않고 빌려 쓰는 '구독경제' 시대가 도래하는 만큼 전반적인 렌털 시장의 규모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예측한다. 실제로 SK매직은 이 같은 자신감을 토대로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렌터카 역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높은 기대 속 SK네트웍스는 주유소 등의 사업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매각 대금을 홈케어와 모빌리티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반적인 사업 환경이 최신원 회장의 결정과 맞아 떨어져 들어가는 셈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렌터카는 AJ렌터카의 통합 운영으로 정비 효율화로 인한 원가율 개선 및 중고차 매각가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며 "SK매직은 안정적인 국내 계정 수 증가와 더불어 말레이시아 영업력의 가속화로 실적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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