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성년자 등에 대한 성착취 촬영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현재까지 3명이 자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씨 검거뿐 아니라 유료회원들을 상대로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적 부담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 조사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 상당의 금액을 암호화폐로 받아 박사방 입장권한을 부여했다. 고액 방일 수록 성착취 범죄 영상도 가학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7일에는 '박사방'에 참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한강에 투신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 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박사방을 비롯해 텔레그램 'n번방' 유료회원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암호화폐 거래 내역과 닉네임 정보를 대조해 유료회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인적사항을 추적하는 중이다. 일부 유료회원의 경우 특정이 끝나 이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준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암호화폐 거래대행업체 베스트코인의 모든 거래내역을 받아 조씨의 범죄수익과 유료회원을 추적하고 있다. 조씨가 운영한 대화방에 참여한 텔레그램 이용자의 닉네임 1만5,000건도 유·무료 이용자와 관계없이 파악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조씨가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 2대의 암호를 풀기 위한 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한 대는 조씨가 들고 다니며 사용한 아이폰이고, 다른 한 대는 조씨의 자택 소파 옆에서 발견된 갤럭시 스마트폰이다. 조씨는 범행 일체를 시인하면서도 휴대전화 암호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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