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을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앞으로 3자~63자 범위 내에서 2단계 숫자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다. 상표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각 국가 도메인 등록대행자(17개사)에 선접수, 선처리 방식을 적용해 등록된다.
2단계 숫자 도메인은 '118.kr', '118.한국'과 같이 기업·기관이 보유한 숫자 브랜드를 활용하면서 '.co', '.go', '.or'과 같은 중간 단계가 없는 체계를 말한다. 현재 보편적으로 쓰이는 '1234.co.kr', 'msit.go.kr', 'kisa.or.kr'은 3단계 도메인 형식이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 및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타인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여권 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의 등록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 또한 정부·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12, 119 등 11Y 계열(115 제외) 및 12Y, 13YY(13Y 포함) 계열, 107, 182, 188 등 특수 전화번호는 해당 기관만 등록할 수 있다.
앞서 KISA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의 고객센터 전화번호(100, 101, 105, 106) 및 숫자 상표권자에 한해 우선등록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조준상 KISA 인터넷기반단장은 "내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 개방이 앞으로 국가 도메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올 하반기에는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등록대행자와 함께 홍보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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