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30일부터 2주간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공급망 문제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지아공장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생산 재개 시점은 다음달 13일이다.
K5·쏘렌토·텔루라이드 등을 생산하고 있는 조지아공장은 엔진을 공급하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달 19일 공장을 세운 상태다. 23일 엔진 공급 재개로 재가동했지만 결국 가동중단 연장을 결정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이달 말까지 가동 중단됐다.
기아차는 생산 중단 기간에 공장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생산 라인을 신형 K5 생산 설비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생산 설비 교체 작업은 당초 다음달 6∼10일로 예정돼 있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생산 공장이 잇따라 멈춰 서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유럽에 있는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23일부터 2주간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현대차 브라질 상파울루공장은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문을 닫는다. 또한 인도에서도 현대차 첸나이 공장이 가동중단된 상태고, 기아차 안드라프라데시 공장도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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