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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효성, 조현준·조현상 사내이사 재선임…주총장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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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분 55% 달해…국민연금 반대 의견 넘어서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사장이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을 넘어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50%가 넘는 지분으로 확고한 경영권을 확보한 결과다.

효성그룹 지주회사인 ㈜효성은 20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효성은 20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린 제6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리를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했다. [강길홍 기자]
㈜효성은 20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린 제6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리를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했다. [강길홍 기자]

전날 효성 지분 10%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조 회장과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었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과 조 사장의 기업가치 훼손 이력,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 의무 소홀, 과도한 겸임이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조 회장을 비롯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55%에 달하는 만큼 일부 반대 의견은 큰 영향력이 없었다.

이에 따라 조 회장과 조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년 더 늘어났다. 또한 이날 정동채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이날 효성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석 주주들의 발열 상태를 일일이 체크하고 자리도 지그재그로 배치했다. 이 때문에 주총장은 다소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의장 및 사회자의 자리에는 비말 확산방지용 칸막이도 설치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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