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닥에 이어 코스피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미국 증시가 10% 가까이 폭락한 영향으로 급락, 1700선도 붕괴됐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하회한 것은 2012년 7월 26일 이후 약 8년5개월 만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9% 넘게 대폭락한 여파로 장 시작 직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53분 현재 전날보다 149.25포인트(8.14%) 내린 1685.08에 멈춰서 있다. 개인이 4천744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691억원, 4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앞서 오전 9시 6분에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선물가격이 5% 이상 하락, 1분간 지속된데 따른 조치다.
간밤 미국 증시는 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한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봉쇄령 카드를 꺼내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9.99%) 하락한 2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0.74포인트(9.51%) 떨어진 248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750.25포인트(9.43%) 떨어진 7201.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40분 기준 삼성전자(-6.00%), SK하이닉스(-6.40%), 삼성전자우(-6.38%) 등 10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87포인트(9.38%) 내린 510.62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39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29억원, 38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이 1천51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26.87포인트(4.77%) 내린 536.62에 장을 시작했지만 오전 9시4분쯤 시장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6포인트(8.31%) 하락한 516.63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펄어비스(3.66%) 1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50%), 에이치엘비(5.05%), CJ ENM(-7.58%) 등 9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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