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전날의 폭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공포에다 유가 폭락까지 겹치면서 7% 넘게 곤두박질 친 영향으로 1940대에서 하락 출발,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8.16포인트(0.42%) 오른 1962.93에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9천879억원에 달하는 매물폭탄을 퍼부었으며 기관이 6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 6천119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크게 줄어든 것이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74%, 2.53% 올랐으며 LG전자 0.13%, 현대차 1.92%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였다. 통신장비(3.80%), 전자제품(3.54%), 전자장비와기기(2.73%) 등은 오른 반면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7.68%), 전기유틸리티(-3.13%) 등은 내렸다.
간밤 미국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하면서 7% 넘게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79% 폭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7.60%, 7.29% 떨어졌다. 특히 장중 주가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발동돼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포인트(0.87%) 오른 619.97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9억원, 1천13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천25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휴젤(-0.30%)을 제외한 셀트리온헬스케어(1.95%), 에이치엘비(6,19%), CJ ENM(0.34%) 등 9개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모트렉스, 진매트릭스, 이노인스트루먼트, 이에스브이 4종목이었고 하한가 종목은 포티스 1개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 내린 1193.2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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