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학계 대책위 "이제 국민이 코로나19 방역 주체"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가 외출 자제와 위생수칙 준수 등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는 1일 성명서를 통해 이제 국민이 방역 주체라며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해야한다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우선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균형있는 식생활도 당부했다. 손을 자주 비누로 씻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감기증상이 있으면 3~4일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관찰한 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더 이상의 전파를 막고 우리 공동체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서 지역 주민 서로 신뢰와 연대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정부에게는 민간기업이 재택근무, 근무시간 유연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노인, 만성질환자, 각종 시설 입소자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집단과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저소득계층을 점검해야 한다"며 "이들에게 필요한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과 긴급생활지원을 우선적으로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장기적 유행과 대규모 유행 모두를 고려한 의료시설, 공공시설을 확보하고 보건의료물품 수급 계획을 세워 지역보건의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위에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