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아마존과 월마트 등의 유통업체들이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다른 중국기업들처럼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지난주 발표했던 4분기 순익과 매출은 연말 성수기의 특수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반면 신년도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분석가들은 중국공장의 가동중단과 재개 지연으로 제품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단기적으로 알리바바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알리바바는 기존 성장곡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가 최근 중소 사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성장률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타오바오의 중소 사업자 매장은 2월 들어 매일 3만명이 개설을 신청하고 있다.
여기에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사업(O2O)도 알리바바의 매장 매출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의 판매와 배달 서비스가 O2O 사업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사업의 매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50%에 달한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 증가가 알리바바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데이터분석업체 퀘스트모바일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인터넷 이용시간은 1월초 6.1시간에서 1월 25일 춘절에 6.8시간으로 증가했고 춘절연휴 기간에는 일일 평균 7.3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자연스레 중국 온라인 쇼핑 서비스 이용확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