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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한화솔루션 "폴리실리콘 年 최대 800억 적자…연내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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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 공정개선 통해 11.3GW 달성"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솔루션이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연간 500억원에서 최대 800억원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연내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올해 태양광 모듈의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능력(CAPA) 11.3GW(기가와트)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2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의 연간 적자규모는 영업이익 기준 마이너스 500억~800억원 수준"이라며 "올해 순차적으로 준비과정을 거쳐 연내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부터 폴리실리콘 사업이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사업부문의 시황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중국 내수 둔화에 따른 시황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닝보공장은 재고 조정을 위해 가동률을 70% 수준으로 조율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부문은 진천·음성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음성 공장 가동을 정상 유지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며 "연초 계획에 비해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향후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모듈사업에 대해서는 공정개선 작업으로 연말까지 11.3GW의 캐파 달성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말 기준 CAPA은 중국 2.6GW, 말레이시아 2.1GW, 한국 진천 4.3GW, 미국 1.7GW 등 10.7GW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큰 규모의 투자보다 추가 공정개선을 통해 연말까지 모듈 기준으로 11.3GW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듈은 기존에 주력으로 하는 선진시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미국 한국 일본 유럽 호주 등을 비롯해 일부 동남아까지 시장 확대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지난해 매출 9조5천33억원, 영업이익 3천7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수치다. 또한 총 발행 주식의 1%를 자사주로 매입해 소각하고, 보통주 1주당 200원(우선주 250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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