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앞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거나 /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 연분홍 꽃다발 한아름 안고서 / 물 건너 우련한 빛을 우련한 빛을 / 강마을에 내리누나”
‘강 건너 봄이 오듯’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곡 중 하나다. 송길자의 시에 곡을 붙인 이 노래는 희망의 봄을 맞이하는 마음을 웅장한 선율로 표현해 콘서트 단골손님이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2011년) 우승자인 소프라노 홍혜란도 최근 발표한 앨범 ‘희망가’에서 새로운 느낌으로 덧칠한 이 곡을 수록해 눈길을 끌었다.
KBS 아나운서 채영신이 사회를 맡고, 오프닝은 지휘자 김이규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서곡-하늘 영광 땅에 평화(석성환 시)’로 연다.
정상의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소프라노 황인자는 ‘추억은 파도를 타고(이혜정 시)’와 ‘나팔꽃(고옥주 시)’을, 소프라노 김영선은 ‘빛나는 꽃다발(전세원 시)’과 ‘풀꽃이불(김서영 시)’을, 소프라노 신지화는 ‘발자국(김서영 시)’과 ‘한강 아리랑(공한수 시)’을 노래한다. 또 소프라노 박현주는 ‘레드카페트(민서현 시)’를, 소프라노 윤예지는 ‘가을 산마루에서(강석진 시)’를 부른다.
테너 김충희는 ‘파랑새의 꿈(최숙영 시)’을, 바리톤 한경석은 ‘나목의 사랑(민서현 시)’을 연주한다.
박현주·김충희는 오페라 ‘탁류’에 나오는 이중창 ‘꿈속의 사랑’을 들려주고, 또 독창자 전원이 ‘신나게 웃어보자(서영순 시)’를 합창한다.
석성환의 합창 지휘로 칸타타 ‘어깨동무(함기선 시)’가 국내 초연된다. 약 300명의 연합합창단(솔리데오장로합창단·솔리데오여성합창단·아가페앙상블·의정부아가페코랄·백송콰이어·정신총동문합창단·숭의여성합창단·이엘합창단)이 ‘서곡-자미원’ ‘온석호수 가는 길(테너 허영훈)’ ‘여름밤비의 추억’ ‘추억의 어깨동무(테너 허영훈)’ ‘어깨동무 이중창(소프라노 조용란·테너 차정식)’ ‘아침호수의 판타지(소프라노 조용란, 테너 차정식·허영훈)’를 연주한다.
‘임긍수 가곡의 대향연’ 공연 티켓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에스24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