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제주항공이 공급 과잉 속 일본, 홍콩 등 단거리 여행 수요 위축으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341억 원으로 이 역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3천840억 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은 45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166억 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5% 감소한 3천94억 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일본 불매 운동, 홍콩 시위 등으로 단거리 여행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일본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홍콩 시위 등이 겹쳐 여행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다"면서 "여기에 전년 대비 악화된 환율 등 부정적 외부요인들이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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