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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피 말리는 싸움 속 기대감 나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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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잇단 재무구조 개선·주주·기업가치 제고 기대감 솔솔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한진가(家)의 피 말리는 싸움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이와 달리 시장에서는 한진가의 경영권 분쟁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 들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영권을 지키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재무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등에 나서고 있어서다.

11일 항공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져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앞서 한진그룹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소유한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월셔그랜드센터와 인천광역시에 있는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구조 개편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도 이사회를 통해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진그룹 측은 "그룹 내 호텔·레저 사업을 전면 개편하기로 한 것은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저수익 자산과 비주력 사업을 매각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항공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곧바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은 "주주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급조한 대책들로 이뤄져 있다"며 "오로지 경영권을 사수하기 위해 실질적 내용 없이 과거 대책을 개선안으로 내놓으며 주주들을 호도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주주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재무구조 개선안은 기존 계획안과 유사한 내용이나 향후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 따라 추가적인 자산효율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경영권 이슈와 신종 코로나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과 자산효율화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질수록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주에게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지속적인 비주력 사업, 유휴자산 매각과 비용 절감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먼저 발표한 유형자산 및 지분 매각에 이어 항공기 감가상각연한 변경을 통한 영업손익 개선과 항공우주사업부문 물적분할 및 상장 추진 등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손익 개선 시 배당 확대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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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주주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33.45%로 조 전 부사장(31.98%)과 1.39%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조 회장은 한진칼 지분 6.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5.31%,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6.4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재단 등 특수관계인 4.15%,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0%), 카카오(1.0%) 등을 포함하면 33.45%가 된다.

조 전 사장은 6.49%, KCGI는 17.29%, 반도건설은 8.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지분을 공동 보유하기로 합의하면서 3자의 지분율 총합은 32.06%가 됐다. 다만 반도건설의 의결권 유효지분을 고려하면 31.98%의 지분율만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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