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인 40대 여성이 태국에서 광주로 돌아온 뒤 보름여 동안 광산구에 위치한 00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이 여성과의 접촉자와 동선 파악에 나섰다. 해당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광주시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6번째 확진 환자 A씨(43·여)가 광주 거주자로 확인돼 현재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실에 입원해있다. A씨의 가족도 현재까지 증상은 없지만 자가격리된 상태다.
이 여성은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한 후 1월 19일 입국했다. A씨는 여행 도중에는 신종 코로나 유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가 전남대병원에 입원하기 전 광주 광산구 소재 00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 00병원을 처음 방문해 치료를 받은 데 이어 2월 1일부터 3일까지도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었다.
00병원은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곳은 아니며 환자가 최초 방문할 당시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로 내원하지 않아 격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지난달 19일 입국 뒤 지난 3일 격리 까지 외부에 노출된 시간은 16일 정도로 예상된다. 현재 A씨가 다녀간 00병원은 8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으며 방문객 등의 통행을 제한하고 방역을 하고 있다.
시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와 여행을 함께한 가족 등은 자가격리하고 있으며 증상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A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확인된 접촉자는 자가격리하고 능동감시 등 감염병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사태가 수습되기까지 다중집합 행사 개최나 참가 등 대외 활동은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기침 시 옷소매로 가리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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