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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전성기 맞은 서든어택…비결은 '배틀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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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조건 달성시 확정 보상…새로운 과금 모델로 각광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장수 게임 '서든어택'이 신규 과금모델인 '배틀패스'에 힘입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배틀패스란 일정 레벨을 달성하거나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과금 상품으로 최근 이를 도입해 성과를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도박성이 짙어 늘 도마 위에 오르던 확률형 아이템과 달리 게임 플레이를 유도하는 배틀패스 상품이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자회사 넥슨지티(대표 신지환)가 서비스하는 서든어택이 국내 PC방 종합순위 6위(점유율 4.7%)로 톱5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진행된 설 연휴 맞이 이벤트와 더불어 배틀패스 과금 상품인 '서든패스 시즌3'에 힘입은 결과다.

넥슨지티가 서비스하는 '서든어택'에 도입된 서든패스. [사진=공식 홈페이지]
넥슨지티가 서비스하는 '서든어택'에 도입된 서든패스. [사진=공식 홈페이지]

서든패스는 일정 기간 동안 퀘스트를 완료하고 '패스티켓'을 얻어 레벨을 올리면 영구제 총기나 경험치 부스터 등의 추가 아이템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8월 시즌1이 시작됐으며 지난 2일 시즌3이 오픈될 정도로 성황리에 제공되고 있다.

회사 측은 서든패스 이용자는 비이용자 대비 6배 이상 게임에 자주 접속했으며 1일 접속시간, 최고 및 평균 동시 접속자수 등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든패스는 장기적으로 게임에 접속해 레벨 등 조건을 충족해야 보상이 주어지는 만큼 자연스레 게임 이용률(DAU)와 플레이 타임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넥슨지티는 "넥슨패스의 성공 요인은 '이걸 사면 가치가 있다', 즉 '구매할만하다'는 느낌을 준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이용자한테 주는 보상 가치가 최소 3~4배에서 많게는 20배까지 된다"고 말했다.

배틀패스는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시장에서 비롯된 과금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밸브의 '도타2'와 에픽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에 도입됐으며 현재는 국내외 게임에서 배틀패스 기반 상품이 제공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포트나이트의 경우 지난 2018년 2월 '배틀패스 시즌3(10달러)' 제공 첫날에만 5천만달러(약 58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운과 확률에 기대 상품을 지급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큰 돈을 지출해도 원하는 아이템을 습득하지 못하고 규제 여론이 형성되는 데 반해 배틀패스는 자연스러운 게임 플레이와 이를 통한 확정형 상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배틀패스는 다다익선·박리다매 같은 개념으로 결제자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DAU와 인당 플레이타임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일종의 구독 형태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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