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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권 첫 모델은 '세종대왕' 아닌 '부처님'...종교계 반발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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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만원 두장 연결된 지폐 2만6800원에 판매 세뱃돈 선물로 안성맞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설 연휴 준비물 중 하나는 빳빳한 만원짜리 신권이 아닐까. 초등학생 세뱃돈 평균은 2만4천원. 이제는 천원권, 5천원권보다 만원권이 세뱃돈으로 더 흔하게 됐다.

'세종대왕'이라고 하면 만원권을 일컬을만큼 만원짜리에 그려진 세종대왕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자료=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하지만 최초의 만원권에는 '석굴암 본존불'이 그려져 있었다. 다만 시중에는 유통되지 못했다.

27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1972년 한국은행은 석굴암 본존불과 불국사를 도안으로 한 만원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각 언론사와 관보를 통해 공고를 마쳤다.

그러나 기독교계에서는 특정 종교를 두둔하는 처사라고 반박하고 나섰고 불교계에서도 신성한 부처님을 지폐에 담았다는 비난을 거세게 제기했다.

결국 1973년 앞면에 세종대왕, 뒷면에 경복궁 근정전을 넣은 만원권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때 만원권의 세종대왕 모습은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초상화가 아니라 낯설다. 정부가 화폐 도안용 영정에는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면서 지금의 세종대왕 표준영정을 사용한 만원권은 1979년부터 제작됐다.

1980년대부터는 위조방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신기술을 채용한 새 만원권이 제작됐다. 얼핏 보기에는 뭐가 달라졌지 싶지만 기술적으로는 크게 발전했다.

[자료=한국은행 화폐박물관]

1983년부터는 숨은그림을 삽입하고 특수염료를 사용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 이때부터 삽입됐다. 지페의 원료는 순면으로 바뀌어 잘 찢어지지 않도록 했다.

1994년에는 위조방지 기능으로 부분노출 은선이 삽입됐고, 미세문자도 보강됐다. 2000년에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잉크가 사용되고, 은선의 폭이 확대되는 등의 위조방지 기능이 추가됐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기본적인 디자인이 거의 바뀌지 않았던 만원권은 2007년 큰 변화를 맞는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만원짜리가 이때부터 제작됐다.

[자료=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전체적인 디자인과 크기가 바뀌었는데, 기존에는 앞면에 세종대왕 초상화와 더불어 자격루 그림이 있었지만 이때부터는 일월오봉도와 용비어천가 구문을 실었다. 뒷면도 경희루 도안에서 현대과학을 상징하는 혼천의와 광학천체망원경으로 변경됐다.

크기는 기존보다 줄었으며 홀로그램, 숨은 막대 등 새로운 위조방지 기능이 추가됐다.

한편 최고액권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만원권이 자리를 내준 것은 2009년부터다. 신사임당 도안을 실은 5만원권이 이때부터 발행되며 최고액면 권종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기념품점에는 만원짜리 두장이 연결된 연결형은행권을 2만6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세뱃돈으로 이런 기념품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기념품점에서 판매하는 연결권 [사진=아이뉴스24 DB]

한국은행 관계자는 "희소성으로 수집하는 재미가 있는 기념품이다"라며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정식 은행권이기 때문에 연결권을 잘라서 실제 화폐로 사용해도 되지만 부가적 제작비용이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잘라 쓰면 손해다"라고 답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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