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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SKT, 韓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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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원스토어에서 단독 유통…21일부터 체험단 모집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자사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국내 시범 서비스 규모를 확대한다.

국내 프리뷰 타이틀은 85개로 늘어나며, 이중 절반가량에는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 기존 SKT 이용자들만 참여 가능했던 체험단 범위는 다른 통신사 이용자들로까지 확장된다.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CVP)과 캐서린 글루스틴 MS 사업총괄(GM)은 지난 15일 서울 MS 본사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이하 엑스클라우드) 미디어 세션'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카림 초우드리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왼쪽부터)과 캐서린 글루스틴 사업총괄
카림 초우드리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왼쪽부터)과 캐서린 글루스틴 사업총괄

엑스클라우드는 MS의 콘솔 '엑스박스(Xbox)'에서 제공되는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로드나 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지난해 10월 한국, 미국, 영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 시범 서비스는 MS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인 SKT의 5G∙LTE 고객 체험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체험단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통해 MS의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기술을 미리 체험했다.

그 결과 국내 시범 서비스 이용자들은 미국, 영국 시장 대비 플레이어별 분 단위 플레이 시간이 1.75배 높았으며, 재접속 플레이어 비율이 미국 및 영국 시장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MS는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 시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게임 타이틀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엑스클라우드 국내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게임은 29개(지난해 11월 기준)에서 85개로 3배 이상 늘어나며, 이 중 40개 타이틀에는 한국어 자막과 음성 서비스 등이 지원된다.

프리뷰 게임 리스트에는 ▲검은사막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등 한국 게임이 추가된다. 한국 시장 규제 등을 감안해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협업한 자체 게임 심의 프로세스 도입도 고려된다.

글루스틴 사업총괄은 "이날부터 제공하는 타이틀 중 40여 개 가량은 한국 엑스박스 생태계에서 처음 경험하는 게임일 것"이라고 자신하며 "향후 한국어 지원 게임 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S는 또 21일부터 시범 서비스 체험단 범위도 확대한다. 기존 체험단은 SKT 이용자를 대상으로 했으나 앞으로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며, 체험단 인원도 늘린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체험은 엑스박스 신청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체험단으로 선정되면 수주 내로 시범 서비스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초우드리 부사장은 "한국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함으로써 게이머들이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경험하고 이들의 피드백을 통해 게임 스트리밍 기술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 체험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루스틴 사업총괄은 "SKT와 노력해 모든 네트워크에 대한 경험을 최적화했다"며 "통신사와 무관하게 원하는 네트워크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엑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앱)은 SKT가 앱 마켓 '원스토어'에서 단독 유통한다. 기존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서도 이용가능했으나, 이제는 원스토어에서만 설치할 수 있다. 기존 구글 플레이 이용자는 원스토어에서 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엑스클라우드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나, MS는 올해 안에 윈도우10 PC와 iOS로도 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엑스클라우드는 캐나다, 일본, 서유럽 등 전 세계 각국에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초우드리 부사장은 "MS-SKT 파트너십이 5G 기반 고품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서비스 확대로 SK텔레콤과의 전방위 협력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T는 MS 엑스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한 자체 요금제 서비스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진수 SKT 5GX 서비스사업본부장은 "데이터 사용량이나 고객들 사용 패턴을 살펴봤을 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현재 5G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크게 부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련 요금제를 검토 중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공식 상용화되는 시점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뷰 기간 동안 고객 사용성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를 향후 고객들에게 어떻게 제공할 지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MS와 함께 고객들이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게임 경험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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