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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신고만 한해 3천만건, 처벌까지는 통상 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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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118상담센터 개소 10년, 사이버 고충 해소 첨병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상담센터가 18일로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118센터는 해킹 사고, 개인정보 침해를 비롯해 불법스팸, 피싱·스미싱 등 피해자의 상담·신고를 위해 설립됐다. 24시간 365일 쉬지않고 관려 민원을 접수받고 있다.

주·야간 전화상담과 원격점검, 온라인법령상담, 2차상담(강성 민원) 등을 통해 사이버 고충 해소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

접수된 민원이나 사건은 필요시 정부 유관기관에 이관하기도 한다. 아이디 도용, 금전피해 등 신고건은 상담후 경찰청으로 이관되는데, 최근 타 기관 대비 경찰청으로 이관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

◆365일 24시간 가동, 스팸 신고만 한해 3천만건 달해

118상담센터 전경 [사진=KISA]
118상담센터 전경 [사진=KISA]

현재 센터 근무 인원수는 총 78명으로 전화상담자 40명과 스팸조사팀 및 정책팀 38명으로 구성돼 있다. 모바일 간편신고로 들어오는 스팸 신고만 연간 3천만 건이 넘어 이를 전담하는 부서가 필요해 센터내 스팸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스팸 메시지 혹은 전화 신고는 전체 민원 수 중 2위를 차지한다. 지난 10년간 118상담센터에 접수된 누적 민원은 총 457만7천77건이었는데, 이중 개인정보 관련 상담(134만443건, 약 29%)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스팸(93만4천394건, 약 20%), 해킹·악성코드(79만3천43건, 약 17%) 상담이 뒤를 이었다.

강혜영 KISA 118상담팀장은 "스팸은 실제 조사가 진행되면 발송자 등 처벌까지 통상 60일 정도가 걸린다"며 "스팸은 번호만 바꿔서 또 다시 대량으로 발송되는데, 이 부분을 국민에게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팸신고는 지난 2015년부터 통화보다 모바일 폰으로 간편접수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18센터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상담지원 홈페이지를 국민 편의성에 맞게 개선하는 등 채비가 한창이다. 기존에는 인터넷 신고시 담당 사업부서를 찾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강 팀장은 "메인페이지를 신설해 한 번의 클릭으로 개별 홈페이지에 접속해 손쉽게 상담·신고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제고하고 신속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4월에는 도메인 '118.kr'를 도입해 홈페이지(www.118.kr) 접근성도 높인다.

118센터 상담 직원들은 모두 정규직으로 이뤄져 있다. 강 팀장은 "KISA는 지난 2018년 12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상담인력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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