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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논란에…쥴 랩스 코리아 구조조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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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폐질환 논란 후 사실상 판로 막혀…"사업 운영 전략 검토중"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지난해 5월 국내 시장에 상륙하며 액상형 전자담배를 새로운 시장 트렌드로 성장시킬 것으로 주목받았던 쥴 랩스 코리아가 미국발 중증 폐질환 논란에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처지가 됐다.

쥴 랩스 코리아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각 국가에서 지역 사업 운영 방식 재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사업운영 전략 검토 및 구조조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쥴 랩스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대한민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한 후 현재까지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조정 및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쥴 랩스는 지난해 한국 진출 이래 세련된 외관, 혁신적 기능 등을 앞세워 '담배업계의 애플'이라 불릴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국내 규제에 맞춰 낮아진 니코틴 함량 등의 요인으로 인해 막상 관심 만큼 높은 호응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쥴 랩스 코리아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또 지난해 가을을 기점으로 쥴 랩스가 관련 시장 70%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중증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조치 시행을 지난해 10월 발표하며 시장에서 '치명타'를 입었다. 또 담배 유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의점 업계가 발빠르게 '쥴 팟 딜라이트' 등 쥴 랩스가 유통하는 액정 3종을 판매중지 처리했으며, 면세점 등 업계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이어졌다.

당시 쥴 랩스는 식약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유통 재개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식약처가 지난달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에서 중증 폐질환을 유발시키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미량 발견됐다고 밝힘과 함께 사용 중단 권고를 이어갈 것을 결정함에 따라 판로 회복에 실패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 속 업계 일각에서는 쥴 랩스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쥴 랩스가 한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예상에 대해 쥴 랩스 코리아는 국내 시장 철수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쥴 랩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의 사업을 글로벌, 지역적 차원에서 최선의 방향으로 수립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사업에 전념할 것이며, 이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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