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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 11일 별세…상주는 아들 가수 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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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임택근 아나운서가 지난 1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2일 한국아나운서클럽에 따르면, 임택근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심장 문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뇌경색과 폐렴 등을 앓다가 전날 오후 8시께 숨을 거뒀다.

故 임택근 아나운서. [MBC 제공]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예정이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 상주는 임재범이다. 임재범의 이복동생인 배우 손지창도 함께 빈소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 출생인 임 씨는 연희대학교 1학년생이던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1세대 아나운서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1964년 MBC로 이직한 뒤 1969년 아침 프로그램인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했다. 국내 TV프로그램 명칭에서 진행자의 이름이 들어간 건 임 씨 사례가 처음이다.

그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1971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MBC로 복귀해 사장 직무대행까지 지냈다. 퇴사 후에는 개인 사업을 해오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대한고용보험 상무 등을 지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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