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 국방사업을 수주하며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MS의 주가는 2009년 이래 10년간 417% 올랐고 2019년 한해에만 55.3% 상승했다. 이는 MS가 윈도95를 출시해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던 2009년 이후 가장 큰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MS는 2010년대 아마존이나 브로드컴, 넷플릭스같은 기업처럼 주가가 큰폭으로 치솟지 않았지만 시가총액은 1조2천억달러로 오히려 이들 3개사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애플과 사우디 아람코만이 MS보다 시가총액이 더 높다.
MS의 주가상승은 지난 10년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의 주도아래 클라우드 사업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전환한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MS는 최신 기술로 고객사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분기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정부의 규제대상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다.
MS는 지난해 윈도7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윈도7은 지난 2009년에 출시된후 10년이 지난 2020년 1월 14일에 서비스 지원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고객사들이 윈도10 플랫폼 중심으로 운영체제(OS)를 교체해 윈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S의 1분기 윈도 OEM 프로 매출이 19% 성장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MS는 지난해 7월 SQL서버 2008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서비스 지원을 종료했다. 대신 윈도서버 2008과 2008R2 운영체제를 2020년 1월 14일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MS는 서버제품의 업데이트로 관련 사업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중 하나는 MS가 아마존을 제치고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미국 펜타곤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 사업은 100억달러 규모로 MS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성장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사업도 MS의 매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MS는 차세대 X박스원 시리즈X를 연말 성수기 직전에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해 관련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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