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사가 뭉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JTBC 다시보기(VOD) 서비스가 빠진다.
JTBC는 내년 초 CJ ENM과 티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OTT는 웨이브와 티빙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에서 내달 31일까지만 JTBC VOD를 제공한다.
웨이브 운영사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JTBC의 계약 종료 통보에 따라 오는 1월 31일 이후 VOD 공급이 중단된다"며 "웨이브는 VOD 공급 유지할 수 있도록 JTBC와 협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가 지난 9월 출범 했을 때 JTBC는 CJ ENM과 OTT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웨이브에서 실시간 방송을 종료했기 때문에 VOD를 빼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에따라 자사 콘텐츠를 가진 국내 월정액 OTT는 지상파와 SK텔레콤이 뭉친 웨이브, CJ ENM과 JTBC가 힘을 합친 티빙 진영으로 나뉠 전망이다. 웨이브와 티빙은 VOD도 뿐만 아니라 실시간 방송도 제공한다.
지상파, CJ ENM, JTBC는 모두 넷플릭스에 작품을 공급하지만 자체 OTT에도 힘을 실을 수 밖에 없다. 차별화 차원은 물론 국내에서 플랫폼 주도권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OTT 구도가 형성되면서 한국 드라마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은 선택지가 복잡해졌다. 웨이브에서는 CJ나 JTBC, 티빙에서는 지상파 콘텐츠를 볼 수 없기 때문. 또 외산 OTT 넷플릭스는 지상파, CJ, JTBC 작품을 취급하지만 각 사의 모든 콘텐츠를 수급하는 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CJ나 JTBC도 웨이브 합류가 논의됐지만 불발됐다"며 "자체 콘텐츠를 가진 업체들 입장에서는 양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국내 이용자들이 여러 OTT를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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