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내년도 투자 환경 녹록지 않아…균형 찾는 게 성공 요인"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SC제일은행은 2020년 자산관리 고객을 위한 핵심 투자 테마를 'Balancing act-다이나믹하게 대응하라'로 선정하고 세부 투자 지침을 담은 '2020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투자 전략'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SC제일은행은 올해엔 글로벌 주식이 20% 이상 상승하는 등 좋은 시장 환경이 조성됐지만, 미·중 무역분쟁 이슈를 비롯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한 탓에 자산관리 투자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경제성장 안정화, 기업이익 회복세,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미국 대선 등 다양한 정치 리스크들이 주요 변수로 남을 것이라 전망했다.

SC제일은행은 '균형을 찾는 것'이 2020년 투자의 성공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자산의 변동상을 낮추는 동시에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투자 기회에 적절히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특히 주식 자산의 우수한 성과를 예상했으며, 이 가운데 유로존과 미국의 주식에 대한 선호 의견을 제시했다. 채권의 경우 2019년보다 기대 수익 눈높이를 낮추되, 신흥국 채권과 아시아 달러표시 채권에서 선별적인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는 해마다 자산관리 고객의 신년 투자 방향 수립을 돕기 위해 연간 투자 전략 테마를 정하고 수준 높은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내년에는 'Balancing act - 다이나믹하게 대응하라'는 투자 전략을 주제로 1월 20~30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6회에 걸쳐 '웰스케어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호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성장과 기업 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 그리고 이전보다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분명 긍정적인 기대 요소들이지만 동시에 주요 국가들의 정치 및 경제 일정에 따른 우려 요인들도 함께 존재한다"며 "투자자들은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