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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공저자·AI신약개발·돼지열병·인보사·펜벤다졸…올해의 바이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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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 올해의 국내 5대 바이오 성과·뉴스·키워드 발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미성년 공저자, AI 신약개발, 돼지열병, 인보사, 펜벤다졸 등이 바이오 분야 연구자들이 꼽은 올해의 바이오 뉴스 키워드로 선정됐다.

또한 돼지열병 확산방지 위한 대량 살처분,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 논란, 확산되는 미세플라스틱 공포, 동물 구충제 펜벤다졸 논란, A형 간염 대유행 등이 바이오 분야 5대 뉴스로 선정됐다.

16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의생명과학관련 종사자 986명이 참여해 선정한 ‘2019년도 국내 5대 바이오 성과∙뉴스·키워드’를 발표했다.

바이오분야 올해의 연구성과에 선정된 연구자들 [BRIC 제공]
바이오분야 올해의 연구성과에 선정된 연구자들 [BRIC 제공]

◇생명과학부문 연구성과 Top5 (발표순)

▲NK세포로 만성 통증 치료 매커니즘 규명(오석배/서울대) NK세포와 손상된 신경세포 간에 선택적 신경면역시냅스(neuro-immune synapse)가 형성되고, 이를 통해 NK세포가 독성물질을 분비함으로써 손상된 신경들이 제거됨을 확인했다.

▲내 머리 속 공포기억, 시각자극으로 사라진다(정재승/KAIST, 신희섭/IBS,UST)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일명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심리치료 요법의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입증하고 관련된 새로운 뇌 회로를 발견했다.

▲비흡연자도 폐암 걸리는 원인 규명(주영석/KAIST, 김영태/서울대병원) 흡연을 하지 않아도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인 융합유전자 유전체 돌연변이의 생성 원리를 규명했다. 흡연과 무관한 환경에서도 융합유전자로 인해 폐 선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DNA 염기 하나만 바꾸는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규명(김진수/IBS, 배상수/한양대) 인간 유전체 상의 다양한 타겟을 선정해 아데닌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처리한 후 DNA 시퀀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인간 유전체 22개 중 2개가 아데닌이 아닌 시토신으로 치환되는 것을 확인,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구아닌·티민 등으로도 바뀔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우리 몸 에너지 대사 조절하는 LARS1 스위치 찾았다(김종현/서울대, 김성훈/서울대) LARS1(leucyl-tRNA synthetase 1) 효소가 아미노산과 탄수화물의 세포내 수준을 인식해 단백질 합성과 에너지 생산의 균형을 이루는 통합형 대사조절 스위치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바이오융합부문 연구성과 Top5

▲1% 미세돌연변이까지 찾아내는 유전자 분석기술 개발(이정호/KAIST, 김상우/연세의대) 유전자 검사시 돌연변이가 극소량일 경우 실제 유전자 변이를 찾지 못하거나 변이로 오류 탐지되는 문제 등이 발생해 왔다. 연구진은 1% 이내로 존재하는 돌연변이도 정확히 발견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방법 '리플로우(RePlow)'를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입증했다.

▲핏방울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정확도 최대 90%(김영수/연세대, 황교선/경희의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혈액으로 측정해 치매를 진단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기존 혈액 치매 진단 키트보다 진일보한 정교한 기술로 진단 정확도가 90%에 달한다.

▲암세포 사멸 유도하는 새 방식의 항암제 개발(윤채옥/한양대, 김유천/KAIST) 세포의 이온 항상성을 교란하는 새로운 원리로 암세포 자가사멸을 유도하는 항암제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온 교란 펩타이드는 세포의 활성산소 농도를 급격하게 높이고 소포체에 강력한 스트레스를 부여해 최종적으로 자가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지방산∙바이오디젤 생산 가능한 미생물 개발(이상엽/KAIST) 재생 가능한 자원 기반의 바이오 연료 중에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연료인 바이오 디젤이 있다. 연구팀은 바이오 디젤 생산을 위해 폐목재, 잡초 등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바이오매스 주성분인 포도당으로부터 지방산 및 바이오 디젤로 이용할 수 있는 지방산 유도체를 생산하는 미생물 균주와 발표 공정을 개발했다.

▲빛 쪼여 ´암세포´만 제거한다… 암 표적치료 향상 기대(김광명/KIST,고려대) 자가조립 나노물질을 이용해 정상조직에 영향 없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항암전구체 기반 광역학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의과학부문 연구성과 Top5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고기능 ‘간 장기유사체’ 개발(정경숙·손명진/생명연,UST) 기존 전분화능 줄기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모델이 가지는 한계(증식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미성숙)를 극복한 성과로, 체외에서 장기간 증식이 가능하고, 동결·해동이 가능하며, 기능적으로 성숙한 간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치매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찾았다(박성홍/KAIST, 고규영/KAIST, IBS) 동물실험을 통해 뇌의 노폐물을 담은 뇌척수액을 밖으로 배출하는 주요 통로가 뇌 하부에 위치한 뇌막 림프관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나이가 들수록 뇌막 림프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파킨슨병 발병을 조절하는 신규 인자 규명(이승재/서울의대) ARSA(aryl sulfatase A)와 파킨슨병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나아가 세포 및 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ARSA가 단백질 침착물의 주요성분인 알파-시뉴클린과 직접 결합, 침착물 형성을 방해하는 것을 알아냈다.

▲장내미생물 ´원격´ 신호전달 비밀 풀었다(박윤지·이승우/포스텍) 장내미생물 신호가 폐와 간, 뇌, 골수 등 인체 다른 조직에 전달되는 과정을 밝히고, 이를 통해 골수에서 면역세포를 만드는 과정을 확인했다.

▲장내 미생물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완화 가능성 제시(배진우/경희대, 묵인희/서울의대) 알츠하이머병 생쥐 모델에서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한 장 누수현상과 염증반응을 확인하고 장내 미생물 조절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완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반뉴스부문 Top5

▲'돼지열병' 방역당국 확산 방지 위해 대량 살처분, 멧돼지 남하 저지 총력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 논란…정부, 사용 중단 강력 권고 ▲확산되는 미세플라스틱 공포…유해성 과학적 원인 규명 시급 ▲동물 구충제 '펜벤다졸' 암 치료 효과 SNS 열풍, 검증되지 않은 효과 부작용 주의 ▲A형 간염 ‘대유행’…10년 전 정책 오류 탓 지적 나와

브릭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의생명과학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바이오 10대 뉴스”를 선정해 왔으며, 2011년부터는 국내 바이오분야 연구성과 및 뉴스 Top5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브릭은 올해 Top5 선정은 12월 2일부터 6일까지(5일간) 브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자문단의 논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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