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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로 곤두박질치는 ‘오페라의 유령’ 샹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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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보다 추락속도 1.5배 빨라졌다…1초에 3m 이동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기념품 경매장에서 노인이 된 자작 라울이 뮤직박스 경매에 입찰하면서 시작된다. 라울에게 특별했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뮤직박스와 함께 거대한 샹들리에의 잔해가 드러난다. 이어 샹들리에가 오페라하우스의 돔에 매달려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던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그대로 재현한 아름다운 디자인의 샹들리에는 관객들을 ‘오페라의 유령’의 세계로 순식간에 끌어들이는 상징적인 존재다. 뿐만 아니라 무대로 곤두박질치기까지 하며 섬뜩함을 자아낸다.

1막 마지막에서 크리스틴과 라울이 함께 떠나기로 약속하자 숨어있던 유령은 모습을 드러내고, 크리스틴과 배우가 인사하는 순간 무대 천장에서 샹들리에가 떨어져내리며 부서지는 장면이 그것이다.

 [에스앤코]
[에스앤코]

객석 1열에서부터 12.5m 높이에 걸려있는 샹들리에는 1초에 3m 정도 이동 가능하고, 재료들을 경량화해서 2012년 공연보다 추락속도가 1.5배 빨라졌다. 전구는 모두 수명이 긴 LED로 교체했다.

킬비 감독은 “도르래 2개를 이용해 풀리면서 낙하하는 시스템이 됐다”며 “스틸 케이블로 위아래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곡선을 그려 앞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쪽에 있는 프레임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고 장식인 크리스털 부분은 플라스틱 진공 성형법을 이용해 무게를 줄였다”며 “샹들리에 자체에 6천개가 넘는 비즈가 장식돼 있다”고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 샹들리에]
['오페라의 유령' 샹들리에]

무게의 변화와 상관없이 샹들리에가 올라가는 속도는 일정하다. 킬비 감독은 “샹들리에가 올라가는 장면은 오프닝 음악에 맞춘다”며 “음악이 변함없기 때문에 속도도 그대로”라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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