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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잡아라"…유통업계, '한-아세안 회의' 홍보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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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각국 영부인, 아모레 부스 방문…정관장·퍼시스, 물품 지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유통업계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세안 정상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전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각 업체들은 이번에 자사 제품의 인지도를 높여 아세안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5~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한·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이곳에서 'K뷰티 하모니존'이라는 이름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한 아모레퍼시픽은 아세안 고객에게 사랑 받고 있는 주요 브랜드와 상생 기업 비전을 소개했다.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이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측정 서비스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 기자단]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이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측정 서비스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 기자단]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6일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정상 부인들에게 K뷰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장을 방문한 정상 부인들은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에 친숙함을 나타냈다. 전시된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에 일일이 관심을 보여 아세안 시장에서 맹활약 중인 아모레퍼시픽의 위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일부 정상 부인들은 함께 전시된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각국 정상 부인들은 뷰티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디지털 혁신 기술에도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아이오페'의 맞춤형 3D 프린팅 마스크팩 제조 기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사람마다 다른 얼굴 형태와 피부 상태를 반영한 마스크팩이 3D 프린터로 5분 만에 제조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봤다"며 "이 기술이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할 예정이라는 설명에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숙 여사는 현장에서 직접 메이크온의 맞춤형 뷰티 디바이스 '스킨 라이트 테라피 II'와 이니스프리의 마스카라 제품을 정상 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또 청와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 부인들에게 설화수의 '진설 럭셔리 세트'를 선물로 전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별도로 제작된 진설 럭셔리 세트는 설화수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전통 장인이 만든 '십장생문 두석 장식 경대'와 '금사 자수 보자기'로 포장해 품격을 더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화권의 뒤를 잇는 글로벌 성장 거점인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삼정 마스터클래스 [사진=KGC인삼공사]
홍삼정 마스터클래스 [사진=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아세안 각국 정상 및 배우자에게 '정관장 홍삼'을 협찬했다. 또 VIP 선물용 외에 회의 기간에 홍삼 음료 및 홍삼 캔디, 다과세트도 함께 제공했다.

이번에 선물로 제공된 제품은 '홍삼정 마스터클래스'와 '화애락 후' 제품 2종으로, '홍삼정 마스터클래스'는 정관장 홍삼 생산품 중 상위 2%의 '지삼'이 담겨졌다. '화애락 후'는 시니어 여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6년근 홍삼을 기본으로 녹용, 당귀, 작약, 복령 등을 함유해 면역력강화 및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고려인삼은 예로부터 대한민국을 찾는 각국 정상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선물로 증정돼 왔다"며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에도 인삼은 주요 무역수단의 역할을 했고, 2010년 G20정상회의에도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 정상에게 홍삼이 제공됐다"고 말했다.

퍼시스도 이번 행사에 프리미엄 중역용 의자 '프로나드(PRONARD)'를 지원했다. 퍼시스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의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중역용 의자 '프로나드'를 정상용 의자로 지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 지원한 의자 프로나드는 특수 충전재로 쿠션감을 보강하고 의자의 각 연결부를 카퍼로 도금 처리해 편안함과 품격을 한층 높였다. 각각의 의자에는 정상회의 엠블럼과 국가명이 자수로 새겨졌다. 프로나드는 몸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싱크로나이즈드 틸트(Synchronized Tilt) 기술과 최고급 천연가죽 마감으로 좋은 착석감을 제공한다.

퍼시스 관계자는 "2014년에 이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퍼시스가 함께 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제 행사에 의자를 지원함으로써 아세안 정상들에게 퍼시스 가구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가구산업의 가치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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