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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심사율 39%…주금공 노조 "시중은행 협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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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가 할 수 있는 것 무엇이든 할 것"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심사 마감 한 달여를 앞둔 지금, 심사 진행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 노조 측은 심사를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선 시중은행의 심사 협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도 시중 은행에 협조를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은행 창구 [사진=뉴시스]
은행 창구 [사진=뉴시스]

1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주택금융공사 본사에 방문해 임직원, 노조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국무회의 종료 후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최근 심사 업무가 폭증한 주금공 직원들을 직접 위로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방문을 결정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란 서민·실소유자가 보유한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담대를 최저 1%대 저금리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약 63만5천건, 73조9천억원 규모의 신청이 접수됐다. 공급규모 20조원의 3.5배 이상 몰린 셈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심사대상은 약 23만7천여건으로, 11일 기준 심사처리가 완료된 건은 9만4천여건이다. 심사 대상의 39.5%만이 완료된 상황이다. 심사 마감 기한은 12월 말로 전해진다. 최초심사대상자 27만여건 중 4만8천건의 대환 심사가 완료됐다.

지난 달 주금공의 한 직원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과도한 심사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 사안의 심각성이 표면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주택금융공사 7청에 마련된 심사지원반을 방문해 대환심사진행 절차 등을 파악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진행된 티타임에선 노·사 양측의 대표자들롭터 실무적인 고충을 청취하고, 대안을 함께 논의했다.

현장에서 은 위원장은 "최근 안심대출과 정책 모기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으로 직원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며 "주금공 직원들의 부담도 경감하고 안심대출 대환을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들도 하루 빨리 대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주금공은 은 위원장에게 안심대출 진행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권오훈 주금공 정책모기지부장은 "2억1천만원 이하의 저가 주택을 대상으로 대환을 진행하면서 감정평가 진행 건이 많고 소득증빙도 어려운 탓에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라며 "생업에 좇겨 살아가는 대상자가 많아 대출을 위한 서류수령과 대환절차 진행에 고충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금공 노조는 시중 은행의 협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영석 주금공 노조위원장은 "최대한 심사를 빨리 마무리하여 기다리시는 국민들에게 혜택을 드리려면 시중은행의 심자협조가 불가피하다"라며 "향후 국민들에게 정책모기지를 원활히 공급해나가기 위해 심사효율화와 주금공 인력·조직 확충이 시급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안심대출의 심사가 당초 우려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주금공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 빨리 혜택이 돌아가도록 금융위가 지원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금융위는 현재 KB국민·하나·신한은행 등 주요은행에 대해 심사관련 협조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은 위원장은 자산관리공사도 방문해 임직원·노조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혁신도 확고한 금융안정이 뒷받침돼야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하며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만큼, 캠코 본연의 기업구조조정 시장 투자지원 등 금융시장 안정망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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