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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이폰11 출시일, 애플스토어 '올해도 대기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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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아이폰 신제품 기대감은 여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도 '아이폰 시리즈' 출시를 맞아 애플스토어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은 계속됐다. 25일 아이폰11 시리즈와 애플워치5 국내 첫 출시를 앞두고 이들 제품을 구매하려는 대기자들이 새벽 찬바람을 맞아가며 장시간 동안 줄을 섰다.

오전 7시30분 기준으로 약 60명의 대기자들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가 개장하는 오전 8시를 기다렸다. 지난해 아이폰XS 시리즈 출시 당시 같은 시간 약 250명이 줄을 서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행렬이다. 오전 8시에 다다르자 대기자 수는 70여명으로 늘어났다.

애플스토어 앞에서 일찍부터 대기하는 대기자들의 모습.

올해는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의 온라인 구매 페이지가 이날 자정부터 열렸고, 시간을 정해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따로 마련됐다. 또 이동통신사 사전예약자들의 경우 '로켓배송' 등을 통해 일부는 이날 새벽부터 제품을 배송받기도 했다. 이렇듯 굳이 줄을 서지 않아도 제품을 빨리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났기에 대기 행렬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픽업 서비스'를 등록한 일부 고객들은 중간에 대기 행렬에서 빠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 24일 오후 5시부터 가로수길 앞에 줄을 서는 대기자들이 등장했다.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1등 구매자'인 송영준(18)씨는 "가장 먼저 써 보고 싶은 마음에 일찍부터 와서 기다렸다"며 "밤을 새서 피곤하기는 하지만 제품을 받는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송씨는 이날 학교에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이곳에 왔다.

송씨는 아이폰11 프로 256GB(기가바이트) 모델을 구매할 계획이다. 현재는 아이폰6S를 쓰고 있는데 이미 5년 정도 사용했다. 직접 돈을 모아 새 아이폰을 구입한다는 송씨는 "이번에 휴대폰 카메라가 고장나기도 했고 오래 쓰기도 해서 휴대폰을 바꾸기로 했다"며 "이번에도 고장나기 전까지 5년 정도는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씨와 같이 줄을 선 백두환(17)씨는 애플워치5를 구입하기 위해 일찍부터 이곳을 찾았다. 이통사 사전예약을 통해 '아이폰11 프로 맥스'도 구매했다. 백씨는 원래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했지만 아이패드를 인상깊게 사용한 후 휴대폰과 스마트워치도 모두 애플 제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백씨는 "아무래도 애플워치를 사면 기존 스마트워치보다는 호환이 잘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새로 구매한 제품을 뜯어보는 고객들의 모습. 이들은 전날 애플스토어 앞에 가장 먼저 줄을 서 있었다.

이들 외에도 새로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대한 기대감을 품은 대기자들이 많았다. 새벽 6시30분부터 와서 기다렸다는 송호현(35)씨는 "기존에 아이폰XS를 썼는데 카메라 기능이 더욱 좋아진 것 같아 아이폰11 프로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며 "제품을 사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보는 경험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폰11 프로 맥스를 산다는 정광석(20)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카메라 담당이라 사진에 신경을 쓰는데 이번 제품은 광각카메라가 특히 맘에 들었다"며 "제품 사느라 줄 서는 경험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이번 기회에 해 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자가 만난 사람들은 전부 기존에도 아이폰을 써 왔다.

이날 애플스토어는 평소 개장 시간인 10시보다 2시간 빨리 열었다. 8시가 다가오자 애플 직원들이 아이폰11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환호성을 보냈고, 마침내 8시 정각 10초를 남기고 애플 직원들과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오랫동안 기다린 고객들을 맞았다.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 애플워치5 등 신제품들이 죽 진열돼 있었다. 오랫동안 기다린 고객들은 신제품을 처음 만져보는 데 온통 열중했다.

나란히 놓인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

비록 이날 대기줄 행렬은 전년 대비 크게 줄었지만, 아이폰11 시리즈의 예약판매량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당초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하지 못하고, 카메라 디자인이 '인덕션'을 연상할 정도로 혹평을 받은 데다가 전작과 큰 차이점도 없어 판매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출시되니 예상을 빗나갔다. 국내의 경우 해외와 달리 아이폰11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동결·인상했다는 점이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였지만 신제품의 인기는 여전했다.

아이폰11 시리즈가 초반 인기몰이를 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시리즈, LG전자 'V50S 씽큐'와 벌이는 하반기 프리미엄 대결도 주목된다. 갤럭시노트10이 5G 지원과 S펜, V50S 씽큐가 5G 지원과 듀얼스크린을 강점으로 내세운다면 아이폰11은 강화된 카메라 기능과 애플 특유의 브랜드 파워가 강점이다. '3파전'의 결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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