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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 전송시스템 국제표준 도전…ETRI·통신3사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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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N/NFV 포럼과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위한 본격 채비 나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통신사업자들과 손잡고 상용 양자암호 전송시스템 표준 기술 연구 강화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DN/NFV 포럼과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양자암호통신 전송시스템은 네트워크 개방화 및 자동화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술을 사용, 양자암호통신기술과 광전송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 해커로부터 고객의 데이터 전달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 상용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다만, 여러 단위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과 광전송시스템을 결합하고 범용성을 지닌 기술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화 작업이 절실하다.

 ETRI 연구진이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ITU-T SG15 Q12 & Q14 서울 라포처 회의를 갖고 양자암호 전송시스템 표준 마련을 위한 국제표준화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ITU-T SG15 Q12 & Q14 서울 라포처 회의를 갖고 양자암호 전송시스템 표준 마련을 위한 국제표준화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ETRI는 국내 양자암호통신 연구 기관들이 상용 시스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이번 회의를 개최하고 그 출발점으로 양자암호통신 전송시스템에 관한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IDQ의 양자암호통신 핵심모듈과 응용시스템 기술이 소개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통해 주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 보안 및 구조에 관한 국제표준화 동향 소개와 향후 ITU-T SG15의 표준화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현재 ETRI와 통신 3사들은 양자암호통신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양자암호통신 전송시스템의 국내 고유표준화를 추진 중에 있다. 향후 국제표준화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SDN/NFV 포럼 표준화 워킹그룹 의장인 ETRI 윤빈영 박사는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통신사업자, ㈜우리넷 등을 포함한 장비업체, 정부출연연구원이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선도를 위해 한데 뭉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지원하는 '트랜스포트 SDN 오케스트레이션 표준 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며, 본 사업을 통해 통신 인프라에 대한 가상화 및 자동화를 위한 표준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표준화 회의는 그 동안 SDN에 대한 정부의 꾸준한 투자의 결실로서 관련기술 분야에서 국내통신사업자와 산업체가 상용화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표준 기술 개발과 5G 광전송망 기술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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