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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VIP' 게임에 푹 빠진 클라우드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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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특화 프로그램에 장애 대응 전용 서비스까지 등장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국내 게임 고객 잡기에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게임사는 클라우드 기업들의 '오래된 수요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 NHN 등 국내외 클라우드 업체들이 게임 고객을 사로잡는 데 공들이고 있다.

최근 한국MS는 파트너사인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클루커스와 손잡고 중소 게임사를 위한 전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MS 클라우드 '애저'에서 운영되는 게임에 장애가 날 경우 15분 이내에 응대해주는 서비스다.

[이미지=아이뉴스24]

기존의 비슷한 서비스를 MS 전문가에 신청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었으나,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사용한 클라우드 비용의 2%만 지불하면 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시 응대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는 고객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AWS는 일찌감치 게임업계 특성을 고려해 회사가 아닌 프로젝트 단위로 '크레딧'을 지원하는 '게임 액티베이트'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AWS코리아 측은 "최근에 게임을 베타로 출시했거나 6개월 이내에 게임을 출시할 예정인 게임사를 선정, 프로젝트당 3년에 걸쳐 일정 금액의 크레딧을 지원한다"며 "베타 테스트처럼 수익이 나지 않는 기간 동안의 서버 비용에 부담을 가진 게임사 등에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NHN도 인증, 결제 등 게임에 필요한 기능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게임팟'과 '게임베이스' 서비스를 각각 내놓은 상태다. 고객이 게임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 클라우드 업체들은 몇 해 전부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에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클라우드 기업들이 게임 고객 공략에 힘을 쏟는 이유는 '도입 문턱'이 낮은 데다 해당 게임이 소위 대박을 터트릴 경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작 게임에 추가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거꾸로 게임사들은 이런 특성으로 서버 등 확장이 쉬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 요즘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가 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방한했을 당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등과 회동을 가진 것은 게임 고객의 존재감을 보여준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연동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일반 기업과 달리 게임사는 게임만 구동시키면 돼 상대적으로 빠르게 클라우드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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