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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내달부터 인천발 노선 첫 취항…실적 추락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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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적자전환…인천진출과 함께 하반기 항공기 추가 도입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김해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시작해 대구와 울산공항 등 영남권에서 자리 잡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내달부터 인천발 노선 첫 취항에 나선다. 수도권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인천발 중국 닝보 노선과 선전 노선에 내달 12일과 13일에 각각 취항에 나선다. 또 연내에 중국 청두, 필리핀 세부, 대만 가오슝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첫 취항하는 인천발 노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하고 있어 수도권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에어부산의 새로운 10년의 성장을 위해 인천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인천발 중국 노선 운수권 확보와 서울 영업지점 개설 등 인천 취항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인천~닝보' 노선은 국내 국적항공사에 처음 개설되는 노선이다. 닝보는 선박 화물 총 물동량 기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항만도시다. 이에 에어부산은 출장 수요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선전' 또한 중국 대표 경제특구 대도시인만큼 비즈니스 상용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에어부산은 대형 항공사와 맞먹는 운항 횟수를 투입하되 운임을 보다 저렴하게 책정한다는 전략이다.

에어부산 인천 노선 신규 취항 계획.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의 기대처럼 에어부산의 인천 진출이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로 통매각 과정에서 에어부산도 구주 매각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에어부산의 미래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현재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영업이익은 2014년 205억 원, 2016년 359억 원을 찍고 2017년 345억 원, 2018년 206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영업이익률도 2014년 8.7%, 2016년 8.1%, 2017년 6.1%, 2018년 3.2%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결국 올 2분기 219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물론 최근 항공업계 전반이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다. 노선 공급 증가로 항공사들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단가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환율상승과 유가 변동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쳐서다.

하지만 에어부산의 주요 경쟁사인 티웨이항공과 비교했을 때 에어부산의 실적 부진은 두드러진다. 현재 LCC 순위를 보면 제주항공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며 그 뒤를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이 잇고 있다. 에어부산은 티웨이항공과 LCC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14년 영업이익 71억 원에서 2018년 468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는데, 특히 에어부산이 2017년 전년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보였을 때 티웨이항공은 2016년 영업이익 128억 원에서 2017년 470억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티웨이항공은 영업이익률도 2014년 3.3%, 2017년 8%, 2018년 6.4%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에어부산이 1분기 매출액 1천740억 원, 2분기 1천562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와 1.0%의 증가를 기록한 반면 ▲티웨이항공은 1분기 2천411억 원, 2분기 1천819억 원의 매출액을 보이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3%, 12.0%의 증가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에어부산이 1분기 55억 원, 2분기 219억 원 영업 손실을 보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2%와 1560.0%의 감소를 보인 반면 ▲티웨이항공은 1분기 370억 원, 2분기 265억 원 영업 손실을 보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7%와 1494.7%의 감소폭을 보였다.

[사진=에어부산]

이에 에어부산은 인천 진출과 함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전략으로 올 하반기에는 A321 NEO 기종의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기종은 기존 모델에 비해 공급석을 30% 가까이 늘릴 수 있고,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단위 비용 절감과 중장거리 노선 강화 전략으로 다른 LCC와의 차별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어부산 측은 "이번 인천 진출을 통해 수도권 지역민들에게 에어부산의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인천 진출을 에어부산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수익성 확보는 물론 국내 대표 LCC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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