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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불법 영상유출 사이트 모니터링 자동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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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단, 인세캠 등 대상, 11월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 오픈 예상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내 IP카메라(유·무선 인터넷에 연결 카메라) 관련 해외 불법사이트를 모니터링 하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쇼단, 인세캠 등이 주요 대상이다. 쇼단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검색엔진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웹캠, 스마트TV, 스마트 냉장고, 산업제어시스템 등의 설치 국가, 개수, IP정보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보안이 취약한 카메라 영상이 그대로 공유돼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인세캠은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거나 기본값으로 사용중인 보안이 취약한 IP카메라를 해킹하고, 해당 영상을 생중계하는 사이트다. 이 외 유사 문제가 발생하는 사이트(ip-24.net, public-camera.com, opentopia.com )등이 대상이다.

 [이미지=아이뉴스24 DB]
[이미지=아이뉴스24 DB]

앞서 KISA는 지난해 10월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협력, 해외로 노출된 국내 IP카메라 사용자에 보안조치 방법을 알려주는 등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약 5천613대에 달하는 영상노출 국내 IP카메라를 탐지하고, 사용자에게 조치안내를 완료했다.

이를 위해 KISA 측은 직원이 직접 불법 사이트에 접속해 영상이 노출된 국내 IP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통신사 별로 분류, 통신사에 사용자 조치방법을 알려왔다.

앞으로는 이 과정이 모두 자동화된다. 즉 국내 IP를 확인·분류하고, 조치방법을 통신사에게 일괄적으로 분류할 수 있게된 것.

배승권 KISA 상황관제팀 팀장은 "기존에는 IP주소 100개를 직접 타이핑해 통신사를 확인해야 했지만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 확인 주기가 단축돼 사용자에게 더 빨리 조치사항을 알릴 수 있다"며 "해당 인력이 하루에 1회 보던 것을 여러차례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어 탐지·대응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기 사용자도 보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용 기기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비밀번호 변경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SA는 오는 11월까지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 연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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