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GC녹십자웰빙, "'개인맞춤 영양치료' 미래먹거리 육성"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GC녹십자웰빙이 미래지속가능 성장 먹거리로 개인맞춤 영양치료를 선택했다.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GC녹십자웰빙은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비전과 상장 후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GC녹십자웰빙은 2004년 9월 지씨재팬바이오로 출범해 2015년 4월 녹십자제이비피로 상호를 변경했다. 그리고 그해 녹십자에이치에스 흡수합병, 녹십자 웰빙사업부 영업양수 후 12월 지금의 상호로 바꿨다.

최근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임상에 실패하며 바이오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GC녹십자웰빙이 IPO를 강행한 것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GC녹십자웰빙은 국내 최초로 개인맞춤형 영양치료 솔루션 PNT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한 검사 기반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출시했다. 여기에 영양치료 주사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암악액질 신약을 개발 중이다.

PNT 솔루션은 검사, 문진, 설문 등 의사가 검사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를 확보, 이에 근거해 환자에 맞는 개인맞춤형 메디케어 의약품과 홈케어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제공하는 개인맞춤 영양치료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GC녹십자웰빙은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IT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체성분 분석기 업체인 인바디와 손잡고 바디인사이트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재 거래중인 9천여 병원 중 4천여 곳에 바디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GC녹십자셀웰빙의 대표적인 제품에는 메디케어의 근간이 되는 태반주사 라이넥 등 28종과 병의원용‧일반용 건강기능식품 등이 있다. 특히 임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생존율 증가를 위한 혁신신약인 암악액질 치료제를 개발, 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자체 균주 200종의 특허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고기능성 유산균 제품 개발을 준비중이며, NK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올해 하반기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IPO를 통해 확보할 자금을 통해 생산공장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9천400~1만1천3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450만주다. 공모가 밴드 기준 공모금액은 423억~509억원이다.

유영효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는 "IPO의 핵심은 생산공장 증대"라며 "500억원을 공모해 400억원 정도를 생산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100억원 가량은 현재 진행중인 다른 임상시험에 투입할 방침이다.

GC녹십자웰빙은 현재 충북 음성에 의약품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다.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공장이 위치한 인근에 대지 1만평, 건평 5천평 규모로 올해 11월 착공해 2021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핵심 축인 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유 대표는 "현재 음성공장 앰플 생산능력이 85~90%에 다다른 상태"라며 "정맥투여경로가 허가 나고 중국 진출까지 허가를 받게 되면 바로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신규 공장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지금까지 잘 성장해 왔고 미래에 대한 준비도 잘 해왔으며, 하나씩 결실이 맺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맞춤 영양치료를 미래성장 먹거리로 가져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24~2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상장일은 10월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