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중국과 북한 등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결국 국내로 유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17일 새벽 6시 30분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확진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지역 3km 이내에 타 양돈농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한 초동 대처를 시행함과 함께 전국에 48시간 동안 양돈 시설 관련 종사자 및 차량 이동을 금지하는 '스탠드스틸 명령'을 발동했다. 또 이재욱 농식품부 장관이 오전 9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ASF는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최초 발병해 1960년대 유럽에서 유행한 후 1990년대 중반 박멸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한 후 아시아 지역에서 확산 중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북중접경지역인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발병한 바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5월 ▲강화군 ▲김포시 ▲연천군 ▲철원군 ▲파주시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옹진군 등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했지만 결국 발병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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