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이 구상중인 암호화폐가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고위임원은 자체 개발중인 암호화폐가 페이스북의 가상화폐인 리브라와 유사하며 위챗페이나 알리페이의 주요결제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창춘 인민은행 결제국 차관은 지난주 열렸던 강연에서 "디지털화폐의 개발은 금융의 통제권과 법정통화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큰이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지폐와 마찬가지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텐센트의 위챗페이나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로도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에 독자 디지털화폐 개발담당부서를 신설했다. 중국은 그후 이 부서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개발작업을 추진했으며 오는 11월 11일에 이를 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사업계획 발표로 중국정부당국이 디지털화폐 계획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중국에서 확산될 경우 금융시장의 통제력을 잃어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디지털화폐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사업 공개후 지적되고 있는 결제 서비스의 익명성과 자금세탁에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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