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은 내년부터 암호화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 비해 애플은 이 사업에 대해 관망자적인 소극적인 자세로 보였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 부사장은 최근 CNN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현재 이용하는 결제 서비스나 상품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제니퍼 베일리 부사장의 언급은 암호화폐에 대한 애플 임원의 공식적인 발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은 당분간 암호화폐가 기존 통화를 대체할 만큼 대중화되기 어렵다고 보고 장기적인 사업으로 접근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내놓고 온오프라인(O2O) 연계한 금융 서비스로 결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니퍼 베일리는 신용카드 결제시 수수료를 내야 하는 중소규모 사업자들이 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암호화폐를 대체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이런 시장 잠재력에도 애플은 시장이 본격화되기 전에 진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그동안 시장이 초기단계를 벗어난 후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며 사업을 시작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정부와 유럽연합 등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세계중앙은행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는 자금세탁이나 마약의 불법거래 등에 악용되고 기존 통화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고 금융거래정보의 유출로 이용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암호화폐 사업을 규제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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