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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폴드' 첫 무대 올린 저스틴 데니슨 상무, 삼성전자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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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심장협회로 이직…삼성전자 고위 임원 잇따른 이직 러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SVP)가 올 상반기 삼성전자를 떠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데니스 상무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각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 처음으로 '갤럭시 폴드'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 인물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지난 3월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4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부사장으로 이직했다.

데니슨 상무는 지난 2008년 노키아에서 삼성전자 최고전략관리자로 넘어온 이후 2015년 말 인사를 통해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총 11년 동안 삼성전자에 재직했다. 이직 직전까지 데니슨 상무는 삼성전자 미국법인에서 모바일 제품전략을 맡아 왔다.

지난 2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는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지난 2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는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특히 데니슨 상무는 갤럭시 언팩 행사 때마다 항상 전면에 나서 신제품을 가장 먼저 소개해 왔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이도 바로 데니슨 상무다. 그는 지난 2017년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을, 2018년에는 갤럭시S9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열린 '갤럭시노트10 언팩' 행사에서는 데니슨 상무 대신 드류 블래커드 삼성전자 북미총괄 제품마케팅 부장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에 이어 나와 구체적인 신제품 소개를 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사업보고서까지 미등기임원 명단에 이름이 실렸던 데니슨 상무는 지난 5월 공시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서부터 명단에서 빠졌다.

미국심장협회는 1924년에 설립된 협회로 심장병·뇌졸중 등의 퇴치를 위한 각종 연구를 하는 단체다. 데니슨 상무가 이곳으로 이직한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인의 이직 사유에 대해 확인할 수는 없다"라며 "다만 외국 임원들의 경우 이전부터 수시로 회사를 옮겨 왔고 데니슨 상무는 이를 고려하면 상당히 오래 머무른 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데니슨 상무의 이직을 계기로, 향후 삼성전자가 미국심장협회와 손잡고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된 스마트워치에 건강관리 기능을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말 출시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에서는 처음으로 심전도(ECG) 측정 기능 탑재를 예고했다.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예정으로 아직 적용 시점은 미정이다.

미국심장협회도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에 관심이 많다. 지난해 9월 열린 애플의 아이폰·애플워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보르 벤자민 미국심장협회 회장은 무대에 직접 올라 "애플워치4는 기술이 생명을 살리는 기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애플워치4에 담긴 심전도 기능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미국법인에서 고위 임원이 퇴직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달 데이비드 류 삼성전자 미국법인 최고의료책임자(CMO)가 삼성전자를 떠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CMO 겸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담당 부사장으로 이직했고, 지난 6월에는 팀 벡스터 북미사업 총괄대표 겸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입사 13년 만에 퇴임했다. 팀 벡스터 대표의 퇴임 직후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엄영훈 총괄대표(부사장) 체제로 전환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대런 그레이엄 삼성전자 캐나다 인공지능(AI)센터 연구원이 LG전자의 토론토 AI연구소장으로 이직했고, 올해 초에는 마크 매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제이 알트슐러 글로벌 미디어 전략·구매담당이 회사를 떠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진행된 마케팅 부서의 조직개편과 미국법인 임원들의 줄사퇴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별히 올해 미국법인 임원들의 이직이 잦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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