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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교체주기↑…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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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3개월…서비스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스마트폰 사용자의 교체주기가 매년 늘어나 이제 3년 가까이 길어지면서 구매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말기 업체들은 5세대(5G) 통신망 규격폰이나 폴더블폰 등의 핫트렌드 제품으로 새로운 구매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제조사들은 단말기 가격을 올려 이전과 비슷하거나 적게 팔아도 매출을 더 올릴 수 있는 프리미엄폰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고가폰이나 중저가폰 중심으로 이원화됐다. 단말기의 성능은 상향평준화되어 최신형 아이폰이나 갤럭시폰이 나와도 성능이나 기능이 기존 구형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전만큼 팔리지 않고 있다.

최신모델과 구형모델의 성능차이가 크지 않고 가격격차만 오히려 커졌다. 소비자는 이런 이유로 2~3년 지나 가격이 하락한 구형모델을 신형모델보다 선호한다.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교체주기는 33개월로 파악됐다 [출처=삼성전자]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교체주기는 33개월로 파악됐다 [출처=삼성전자]

◆스마트폰 교체주기 장기화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지난해 31개월에서 올해 33개월로 2개월 더 길어졌다.

모바일 커넥티비티 리포트에서도 스마트폰 사용기간이 3년 이상 비율은 2016년 18%에서 2018년 25%로 크게 늘었다.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의 구입후 기간도 2년 이상이 29%이며 올해 이를 교체할 것으로 보이는 응답자는 5분의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신모델의 혁신성 부재와 높은 가격이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를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젊은층과 연간 수입이 7만5천달러 이상 가구만 2019년 상반기에 삼성이나 애플 스마트폰으로 교체를 하려는 것으로 관측됐다.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늦어져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5G폰 모델 종류가 제한적이다. 5G폰의 확산 지연도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를 장기화시키고 있다.

5G 통신망은 구축된 지역도 많지 않고 전송속도가 4G보다 획기적으로 빠르지 않아 통신사업자가 5G폰 보급에 소극적이다.

단말기 업체는 판매부진을 서비스 사업 강화를 통해 만회하고 있다 [출처=애플]
단말기 업체는 판매부진을 서비스 사업 강화를 통해 만회하고 있다 [출처=애플]

◆가입형 서비스로 매출 보완

통신사업자는 그동안 2년 약정을 통해 사용자의 이탈을 방지해왔으나 현재 보조금 폐지로 이 정책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대신 통신사들은 매년 신모델로 교체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요금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최신모델은 가격이 너무 비싸 업그레이드 요금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아닌 경우 구입이 부담스럽다.

애플이나 삼성전자같은 단말기 업체들은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해 중고폰이나 리퍼시 스마트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또한 고가폰 전략이 최근들어 교체주기의 장기화와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가입형 콘텐츠 서비스를 추가해 수입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애플이 오는 11월 시작하는 애플 아케이드 게임이나 애플TV+ 서비스는 아이폰의 판매부진을 보완하고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향후 5개의 핵심 가입형 서비스로 한해 5천400억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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