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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상반기 소프트웨어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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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한컴 등 실적 상승 지속…웹케시 등 주춤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올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국내 SW기업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 알서포트 등의 올해 실적이 개선됐다.

더존비즈온은 상반기 매출 1천245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9%, 영업익은 21.6%가 상승했다. 특히 분기 실적은 19분기 연속 상승세다. 이는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분야의 고른 성장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특히 "중견기업, 대기업 대상 ERP 사업에서만 29%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매출 규모가 또 한번 크게 성장한 점이 눈에 띈다. 상반기 매출이 1천543억원으로 69.7%나 커진 것. 지난해 한컴라이프케어(구 산청)에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한컴MDS의 실적까지 합산된 까닭이다. 한컴은 별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27.8% 늘어난 153억원에 달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티맥스소프트도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4% 늘어난 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0.9% 오른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221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9.5% 늘었고, 영업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엔터프라이즈(기업) 시장에서 '제우스(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 주력 제품 성장이 두드러졌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해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알서포트의 경우도 상반기 매출이 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영업익은 31억원으로 103%나 늘었다. 엑셈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일본 시장 성장폭이 컸다"며 "일본에서 '텔레워크' 도입이 늘면서 '리모트뷰(원격제어 SW)' 등의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주52시간제 영향에 따른 원격근무로 리모트뷰, 리모트미팅(화상회의) 등의 제품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웹케시는 상반기 매출이 300억원으로 24% 줄었다. 대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6.9%가 늘었다. 2분기만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27.4%, 16%씩 모두 줄었다. 투비소프트도 상반기 매출은 282억원으로 23.3% 늘어났지만, 33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61억원으로 더 커졌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개발비 상각 등이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프라웨어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경우.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고, 128억원이었던 매출도 110억원으로 14% 하락했다. 모바일 게임 자회사인 셀바스엠의 매출 하락 등이 실적 악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핸디소프트 역시 상반기 매출은 197억원으로 5% 줄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와 비슷한 24억원을 기록했다. 28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도 65억원으로 적자가 더 커졌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게임 매출이 일부 하락했으나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매출은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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