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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석화·소재·태양광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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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 통합 법인 출범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다. 석유화학과 소재, 태양광 사업부문을 통합해 경영의 효율성 제고와 시너지 효과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한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국내 사업회사인 신설법인과 관계기업 지분 보유회사인 존속법인(가칭 한화글로벌에셋)으로 인적 분할 후 신설 법인을 한화케미칼이 합병하는 방식이다.

통합 법인은 올해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친 후 내년 1월 1일 합병을 완료하며 사명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은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 진입과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석유화학과 소재, 태양광 사업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함으로써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원료(한화케미칼)와 가공 기술(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융합으로 핵심 성장전략 중 하나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소재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전·후방의 통합으로 원료 개발 단계서부터 최종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항공, 방산 등 미래 핵심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고 산업 사이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사업의 통합으로 태양광 사업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유기적 교류와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단일기업 관점의 통합 전략을 실행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폴리실리콘, 셀, 모듈, 부품 등 계열사별로 분산되어 있던 사업을 합치며 밸류체인 내 협상력 강화, 원가 절감, 시장 공동 대응 등이 가능해졌다. 한화케미칼 측은 비상장사가 상장사로 합병되면서 경영의 투명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2018년 기준으로 연결 자회사를 포함한 한화케미칼의 작년 매출은 9조 460억원이며 사업별 매출 비중은 석유화학이 41%, 태양광이 34%, 가공소재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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