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사딸라' 통했다…'올데이킹' 누적 1천만 개 판매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 장면에서 시작된 인터넷 밈(Meme) '사딸라'를 활용한 버거킹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버거킹은 '올데이킹'이 론칭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 개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올데이킹'은 버거킹의 인기 버거 세트를 하루 종일 4천900원에 제공하는 메뉴다. 버거킹은 1천만 개 판매 돌파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버거킹 프리미엄 메뉴에 쉽게 접근하고, 신메뉴를 접할 기회도 제공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공략한 마케팅의 성과라고 분석했다.

버거킹은 '올데이킹' 메뉴 구성을 소비자들의 호응도를 반영해 정기적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와퍼 시리즈는 물론 더블 비프 디아블로세트, 불고기롱치킨세트 등 신 메뉴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2천 원만 더하면 올너겟킹 등 인기 사이드 메뉴 2종을 추가한 '올데이킹박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배우 김영철을 모델로 한 광고 역시 주효 역할을 했다. SNS에서 유행한 '김두한식 협상'을 패러디한 광고는 온에어 직후 호평을 얻었으며, 4천900원이 약 4달러인 것에 착안한 광고의 메인 메시지 '사딸라'가 소비자 인지도를 더욱 높여 판매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또 버거킹은 '사딸라' 패러디 공모전이나 카카오톡 이모티콘 무료 배포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광고 효과의 시너지를 키웠다.

버거킹 관계자는 "올데이킹 메뉴는 고객에게 가격적인 혜택과 프리미엄한 맛, 재미 등 심리적인 만족까지 제공한 것이 1천만 개 판매 돌파의 성과를 만들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여 더욱 다양한 메뉴 구성과 브랜드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들도 지속 준비해 버거킹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