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 둔화 상황에 대해 아직까지는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지난 주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아직까진 통화정책으로 경제 상황에 대응할 여력은 남아있다"며 "이번 달 말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데, 미국도 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 시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간 금리차가 있지만,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편성한 추경이 집행되지 않으면, 한은이 예상한 전망치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과거 한은은 통상 10조원의 추경이 이뤄지면 경제성장률이 0.1%p 올라간다는 산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총재는 "구체적 숫자는 확인해봐야겠지만, 추경 집행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통상 산출치보다는 성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효과는 낮을 것"이라며 "편성이 되지 않으면 이번 성장률에 반영된 수치 만큼 성장률 하락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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