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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유럽서 6월 스마트폰 판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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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으로 미국산 부품 수입 차질…삼성전자·샤오미 반사이익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지난 6월 미국산 부품공급 차질로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부진에 빠졌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6월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의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3분의 1 가량 줄었다.

이는 미국정부가 화웨이를 자국산 부품을 수출금지 대상업체로 지정한 후 스마트폰 부품을 제때 납품받지 못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공급차질로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었으며 애플은 이 업체들보다 소폭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화웨이가 지난 6월 공급차질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큰폭으로 줄었다
화웨이가 지난 6월 공급차질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큰폭으로 줄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 20일 화웨이를 블랙리스트 업체로 지정하면서 알파벳 산하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술지원과 퀄컴의 모바일칩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됐다.

당시 미국정부는 갑작스런 수출 금지로 화웨이가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 경영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90일 유예기간을 주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정부가 중국과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하며 화웨이에 대한 규제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국가안보에 관련없는 부품에 한해 자국산 부품을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스마트폰 관련 부품들은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부품으로 국가안보에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화웨이가 이 부품들을 이전처럼 공급받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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