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8일 "산업체가 이미 미국방식에 투자한 부분과 국민들이 디지털TV를 상당히 많이 구매한 점 등 유럽식으로 전환할 경우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감안해 미국식으로 합의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언론계 기술자들의 입장은 여전히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유럽식이 낫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정보통신부도 이를 인정했다"며 "유럽식 고정방송과 이동방송의 DVB-H가 가장 훌륭한 조합이라고 여전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쨌든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언론노조에서 요구한 것을 정통부가 수용해 합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그동안 정통부가 97년 미국식으로 결정한 과정에 문제가 있었으며, 향후 정책결정에 기술전문가들로 협의체를 구성해 충분한 의견수렴 구조를 갖출것과, 유럽식 이동방송 규격인 DVB-H도 이동멀티미디어 방송 표준에 포함시킬 것 등을 요구해왔다.
신위원장은 "8일 중 별도의 기자회견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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