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언어 빅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의 코스닥 상장 공모가가 2만6천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천133대 1을 기록하며 공모밴드 상단인 2만3천원을 초과했다.
플리토는 지난 1~2일 양일간의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2만6천원(공모밴드 1만9천~2만3천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플리토의 총 공모금액은 38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천344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천272개 기관이 참여해 1천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플리토는 플랫폼을 통해 고품질의 언어 빅데이터를 구축 및 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언어 빅데이터' 기업으로 사업 모델 특례상장에 첫 도전했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중국 등 다수 글로벌 창업 경진 대회에서 우승하며 사업모델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고 최근 기계번역기, 챗봇, AI스피커, 자율주행차 등 언어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방시장이 확대되면서 플리토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IPO를 계기로 플리토는 오픈(Open) API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 채널을 다각화함으로써 수집되는 언어의 양을 대폭 확대하고 미국/유럽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플리토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가운데 사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실적 고속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는 "플리토가 지닌 '언어 빅데이터' 사업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해 신뢰를 보내주시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국내외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내 사업 모델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 언어 빅데이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투자자의 성원에 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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