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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임창정 "'소주한잔', 녹음 직전 내가 급하게 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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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소주한잔'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임창정의 명곡 '소주한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이어 그는 "어쩔 수 없이 (녹음하러) 가는 차 안에서 내가 가사를 썼는데, 처음 작곡가한테 보여줬더니 '이게 무슨 가사냐'고 혼났던 기억이 있다"며 "아마도 발라드에 '여보세요' 이런 말이 들어가니까 낯설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내가 '한 번 불러나 보자'고 권해서 겨우 녹음했는데, 작곡가가 나중에는 '괜찮다'며 인정해줬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이날 새로 이사한 제주도 집을 공개했다.

그는 "원래 살던 집에서 월세로 살았다. 연장을 안 해줘서 집 구하다가 '제주도 가서 살래?'라고 말했는데 아이들도 집사람도 좋아했다. 그러다 꿈을 이루게 됐다"라며 가족이 제주도에 거처를 옮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임창정은 이곳에서 세 아들과 함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늦둥이 아들 준재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첫째 준우와 둘째 준성을 아침에 등교시킨 데 이어 각각 골프선수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준우와 준성의 재능을 찾아주기 위해 방과 후 학원을 수소문했다.

그는 "큰 애는 세계적인 골프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고, 둘째는 연예계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둘째 아들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숨 가쁜 삶을 살면서도 늙어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열심히 살게끔 만드는 힘은 바로 제 인생인 것 같다"며 "늙어가는 게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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